과연 지도자는 순수한데..시스템이 그렇게 만드는것일까요?
 
번호 : 63 조회 : 580 스크랩 : 0  날짜 : 2004.12.11 11:13 
 
 
약 1년 조금 못되게 수련하다가 
평생회원 철회하고 그만둔 사람입니다. 
소위 말하는 단청이구요.. 
굳이 단월드에서뿐 아니라 
깨달음이라는..영적인 길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말 단월드가 정법이라면 들어갈 수 도 있다..라고 생각했었고, 
내심 제 스스로 단월드가 정법이어서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랬던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수련시기가 여러가지 상황에 의해서 
NFLC도, 명예사범 교육도 안받았지만, 
( 개인적으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나름대로 열심 수련 다녔고, 저의 센터 사람들은 그 부분에 
누구나 인정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을 바꾸기위한 실천..그래서 순수한 젊은이들이 자신의 직장과 소중한 꿈을 버리고 더 큰 것을 위해서( 허울좋은 비전을 위해서.. ) 
단월드 단센터로 들어가서 명예사범을 하고, 지도자를 합니다. 
인재양성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기존지도자의 인도(?)도 있겠지만, 
먼저 명예사범들의 그 순수한 뜻을 정말로 높이 삽니다.. 

하지만, 님이 왜 단월드에서 나왔는지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나름대로 짐작가는 것이 있습니다. 
정말로 순수하다면.. 
그 시스템안에서 적응하는것일까요? 
그 시스템을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수직적인 신분인 단월드에서 
자신이 그 시스템을 바꿀수 있는 위치에 갈려면 엄청난 세월이 걸리고, 
어쩜 그 때에는 자신마저 그 시스템에 익숙해져 버리겠지만.. 
아니 어쩌면 그 피라미드 구조의 제 1인자가 바꾸지 않는 한, 
아니 바꿀 마음도 없겠지요.. 
오늘날의 단센터의 양적인 성장도 그 시스템 덕분이니.. 

그렇다면 최소한 그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본인이 한 몫을 하지 않도록 
님처럼 박차고 나오는것이 정말 순수한 것이 아닐까요? 
그것이 참 용기가 아닐까요? 

아무리 이상이 높고 순수한..사람들을 사랑하는 지도자가 될려고 해도 
현재의 시스템이 그렇게 하도록 용서해줄까요? 
주객전도..목표가 아무리 좋아도 수단이 정당하지 않으면 그 의미가 퇴색하는데, 
제가 느낀 단센터에서는 오직 방법만이 존재합니다. 
의지100% 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라고 하면서 

님이 말씀하신 
지도자는 전부 순수하다..에 참으로 의문을 제기합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들어갔을지는 몰라도.. 
그 생활에 적응되었어도(?) 여전히 순수한지 의문스럽습니다. 
물론, 단순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아무것도 의심하지않고, 단지 비젼과 스승을 향해서만 뛰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