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화하는 유사 선도운동

(월간 현대종교 92년 5월호, 발행인 탁명환)

현역 중견소설가로써 '인민군' 3부작, 민족미래소설 '다물', 소설 한단고기 상하권, 선도체험기 7권등 16권의 저작물을발표했던 김태영(59세)씨가 자신이 쓴 선도체험기 4권으로 인하여 두 차례나 보건범죄단속법 위반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를 당해 각종 부당한 편파수사로 인한 고통을 당해왔으나 지난 2월 21일자로 무혐의처분을 받았다.

1991년 8월에 발간한 선도체험기 4권은 모 단학단체의 책임자인 이모씨의 사교 교주적인 행각, 공금횡령, 공문서위조, 의료법위반, 식품및 약사법위반, 폭력교사, 근로기준법위반 등 혐의로 수사당국을 상대로 엄히 조사해 달라고 간부 33명의 연명진정서를 바탕으로 하여 쓴 사회고발작품이다.

작가 김씨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전부 가명을 썼으며 자신이 이씨의 사이비종교적인 교주의 기질을 모른 상태에서 선도체험기 3권을 써서 이씨에겐 결정적인 발전의 전기를 가져 왔으나 그후 이씨의 엽색행각, 축재방법등에 회의를 느끼고 선량한 독자들에게 자신이 미화시키고 선전했던 인물에 대하여 더 이상 속지 않도록 계도하자는 뜻에서 작품을 썼다고 한다.

김씨의 선도체험기 4권이 발간되자 이씨의 비리와 비행을 알게 된 많은 수련생들이 떠나게 되고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되자 이씨가 직접 나서지 않고 자신의 심복부하 K씨등 9명의 직원들을 시켜 연명으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를 제기함으로서 사건이 표면화 된것.(91형 제100297호)

김씨는 자신의 주거지가 아닌 서대문경찰서에 소환되어 91년 11월 14일부터 5시간에 걸쳐 피의자 진술을 해야만 했고 91년 12월 19일에는 서울지방검찰청 강모검사의 소환을 받고 출두하여 심한 모욕과 무례한 편파수사를 당했다. 검사와 수사관은 소설속의 천해대선사가 이씨와 동일인물이란 것을 시인받고자 윽박 질렀던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씨의 비리를 고발한 33명의 진정인들이 1991년 5월 13일에 서울지방검찰청에 낸 진정서는 8개월이 지났지만 서울경찰서 박모형사에게 하명하여 그저 수사하는 시늉만 한 형식적인 진술만 받고 피진정인은 소환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후 무혐의 처리를 했다.

김씨는 코리아 헤럴드와 한국일보 코리아 타임즈 기자를 23년간이나 재직한 원로 언론인으로써 20년 넘는 문단 경력을 가진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사관들은 고압적이고 위협적인 언동으로 기를 죽여놓고 보자는 식의 일정때 왜경의 수사수법을 썼다고 분개하면서 각계에 탄원서를 냈다.

김씨가 쓴 고발소설 선도체험기 4권에는 단학운동의 지명도가 있는 이씨라는 인사의 각종 비리를 \'천해대선사\'란 가상적인 인물로 묘사하여 파헤치고 있다. 

진정인들이 낸 진정서에 보면 이씨는 40세의 남자로서 의료기사출신이며 D대에 학사 편입하여 체육과를 마쳤다. 이씨는 영등포 소재 H병원 병리과장을 역임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결과 허위임이 밝혀지고 의료기사로 3개월간 근무한 사실밖에 없다.

또한 일본의 카이로플래틱의사(일종의 물리치료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도 허위사실임이 밝혀졌다.

이씨는 통일교에 한때 입교하여 구도자노릇을 했으며 6개월간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기록이 있고 금치산자 선고를 받은 사실이 있는 인물이다.

이씨가 만든 사단법인 H문화원 산하에 수개 기관을 두고 있으며 대학가의 써클(동아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동 진정서에 의하면 이씨는 H문화원의 모든 수입 지출관리에 대해 경리사범을 두고 직접 관장하고 있으며 모 세무사 사무실의 사무장인 K씨가 이씨의 재정의 불법집행, 전용, 횡령하는 재정관리의 뒷처리를 하고 있는데 드러난 이씨의 공금횡령은 다음과 같다.

 (1) 경비
이씨의 월급은 월 300만원에 비자금조로 200만원, 도합 500만원이며 차량유지비용 월 100만원으로 돼 있으나 이런 막대한 비용의 몇배를 마구 갖다 쓴다. 그러나 직원들의 경우 서류를 조작하여 많이 주는 것처럼 꾸민다.

법사-사범-준사범-수사-준수사의 계급이 있는데 1년간 무보수 봉사케 하고 있으나 서류상으로는 월급을 지급하는 양 꾸며 그 전액을착복횡령 한다는 것이다.

수사의 경우 5만원을 월급으로 주고 서류상으로는 25만원을 지급한 양 꾸민다. 법사나 사범은 심복 몇 명을 제외하고는 1년의 무보수 봉사기간이 끝나면 다른 선원으로 발령을 내거나 내쫓아 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대체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또 이씨는 직원간부들의 퇴직시 퇴직금을 준다는 명목으로 공금으로 정기적금을 들어서 퇴직자에게 한 푼도 주지 않고 착복한다.

이씨가 살고 있는 올림픽훼밀리 아파트 49평짜리도 H문화원의 공금으로 불법구입했으며 H문화원의 부동산의 대부분이 이씨나 부인 명의로 등기가 돼 있고 공금으로 토지 임야 등 부동산 투기를 일삼고 있다고 한다.

H문화원 부속 C의원이란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병원장 안모씨는 H문화원 K이사의 부인으로서 무보수 봉사를 하고 있으며 한의사 최모씨의 월급은 쥐꼬리만한 적은 액수를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고 이씨가 병원 수입의 대부분을 불법으로 유용, 월 500만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이씨는 평생회원을 상대로 회사를 설립하고 자기부인을 대표이사로 내세웠다가 최근에는 대구지역 책임자인 p모선사로 바꾸었다. 회사 주주를 모집하는데 이사급은 500만원씩 12명으로 부터 받고 그 이하는 100~300만원을 받아 회사를 설립했으나 그 자본금마저 이씨가 횡령착복하고 현재는 유명무실한 상태이다.

평생회원들로 구성된 모임을 만들면서 1인당 평생회원 건물건립 기금조로 일인당 100만원씩 17명으로부터 받아들여 전액 착복하고 H문화원 공금으로 토지매입 및 집을 건축했고 그외 여러가지 기부금을 착복했다.

이런 사실은 이씨의 비행에 분개한 이모, 유모 사범(경리담당)이 90년초 H문화원을 그만 두면서 국세청에 서류를 복사해 이씨의 비리를 조사 처벌해 줄 것을 탄원한 사건이 발생한 데서 밝혀졌다.

이씨는 85년 단학보급의 초기멤버였던 차모씨(이 분은 현재 단학선원에서 내는 일지단학총서 시리즈 대부분의 실제 저자이다. 물론 지금(2000) 현재에도 그 책들에는 이승헌이 저자라고 찍혀 있다.)

가 이씨의 비리를 지적, 시정을 요구하다가 이씨의 미움을 사 추방 당하게 되자 차모씨의 부인이 이씨를 찾아가 남편의 그간 월급 한푼 못받고 쫓겨난 것을 항의하고 그 보상을 요구하자 부하직원을 시켜 그 부인을 테러를 자행한 바 있으며 이씨가 진짜 도사로 알고 s재벌에서는 단학보급을 위해 년간 1억원씩 지원을 했으나 이씨의 횡령 착복비리를 알고 지원을 중단하자 s재벌 연수원 안모 간부를 협박한 사실도 있다.

또 H문화원 평생회원 김모 박사가 이씨의 비행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자 평생회 회장직을 박탈하고 부하직원인 최모법사의 부하를 시켜 김박사를 유인, 약 2시간동안 감금하고 식칼로 죽여버린다고 협박하고 H문화원의 비리에 대해 다시 한번 발설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사건이 1991년 3월 26일 발생하여 4월 4일자로 협박범 2명이 김박사(카이스트 선임연구원)에게 각서를 써 줌으로써 이씨의 협박교사 행위가 드러난 것이다.

본부에서 근무하는 나이 어린 수사와 사범들은 대부분 H문화원과 선원에서 숙식을 하면서 전시간 봉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그 알량한 직원들의 형편없는 봉급에서 10%를 각출하여 착취하고 있으니 벼룩의 간을 빼 먹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매월 본원에서 지도급 간부들을 모아놓고 천제나 수행제를 지내면서 제사비용으로 일인당 6천원씩 거둬 들여 수사의 경우 월 36,000원의 실수령액 봉급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니 그러면서 자신은 늘 신사동 모 안마시술소를 매일 드나들면서 퇴폐행각을 벌리고 싯가 천만원 짜리 스위스제 파커필립스시계를 차고 다니면서 자랑을 하는가 하면 최근 동남아 관광여행시에는 8천만원짜리 자기 부인의 옷을 비롯하여 값비싼 보석 전자기구를 잔뜩 짊어지고 들어와 간부들을 놀라게 했다.

사이비에는 꼭 섹스가 따르는 법이다.
필자에게 1970년대부터 사이비종교의 정보를 제공하고 또 장본인 자신이 여호와의 증인의 피해자인 H모씨가 찾아 온 적이 있다.

그는 '옥문수련'이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처음 듣는 말이었다. 어느 수련단체에서도 못 들어 본 말이었다.
알고보니 이씨가 여신도를 농락하면서 그것도 수련이라고 하여 그런 명칭을 붙였다는 것이다.

이씨는 '영계수련' '기의 전수'를 명목으로 여자 사범이나 미모의 수련생들을 농락하고 있으며 여자들은 피해를 당하고도 수치스러워 발언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지부소속 J여인(여고교사)은 농락을 당한 후 자살을 해버렸고 전 국가 대표급 사격선수 P양은 수련을 받다가 이씨로부터 농락 당해 임신까지 했으며 그외 숱한 여자 수련생들이 소위 '옥문수련'에 의해 성적인 노리개 노릇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이씨는 자신이 나타날때마다 '경례'라는 구호가 처음 발견한 사람 입에서 나오면 모두 그 자리에서 엎드려 큰 절을 3배나 한다고 하니 이것은 선도 수련 현장이 아니고 사교의 교주 숭배의 도장인 것이다.

이씨는 H문화원 부속병원을 차려놓고 명목상 무보수 봉사를 하는 원장을 세워 놓고 평생회원등 한의사 자격을 가진 사람을 고용하여 한방, 양방을 겸한 병원이라고 선전하고는 실제로 이씨 자신이 '기'치료란 명목으로 회원들을 상대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이씨는 회사를 설립하고 건강식 혼합곡을 불법으로 만들어 비싼 값으로 만병통치건강식인양 선전을 하고 있으며 정력제 한약을 만들어 '기'를 강하게 하는 비방약이라고 속여 역시 고가로 팔고 있는데 겉상자에는 비매품이라고 표시해 놓고 단속을 피하고 있으며 이씨 자신이 수련중 계시를 받아 만든 것이라고 하면서 회원등에게 1갑에 9만원씩 받아 돈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씨는 민족정기를 고취하는 선도를 보급한다는 미명아래 자신의 개인숭배화, 재물사취, 여신도유린, 자기우상화, 교리선전을 하고 있으며 국조 단군의 이름을 팔아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을 농락하고 우롱하고 있는 것이다.

이씨의 이런 비행을 수사당국에 진정을 해도 성의 없는 수사에다가 무혐의처리를 해 버리는 현실이고 보면 이씨와 같은 고급사기꾼은 얼마든지 활개치고 다니는 세상인 것이다.

이씨 밑에서 간부를 지내다가 그의 비행을 보고 분개하여 탈퇴한 H씨는 본지를 찾아 와 그 상세한 내막을 털어 놓으면서 한탄을 했다.

한편 작가 김태영씨는 그가 쓴 선도체험기 1,2,3권에서는 이씨를 긍정적으로 평가 소개하여 붐을 이루게 했는데 뒤늦게 이씨의 비행을 알고나서 4권부터는 이씨의 각종 비행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충격적인 고발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7권까지 발행 되었다. (선도체험기는 (2000)까지 50여권이 넘게 계속 나오고 있다.)

명예훼손등 법적인 고소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가공인물을 설정하여 글을 썼어도 이번에 고소를 당하여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이씨는 실제로 거의 무학에 가까워 자신의 아들 한문 이름도 잘 모를 정도의 위인으로 풍채만은 아주 근사하게 생겨서그것으로 여자들을 사로잡는다고 한다.

이씨는 외형상 단군을 내세워 선도를 전파한다고 하면서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실제 그의 행각을 보면 완전히 사이비종교의 교주가 갖추고 있는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앞으로 그의 교주행각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