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2019.05.20 05:16

오늘 버스를 타지않고 집까지 3정거장을 걷기로 하고 터벅터벅 걸었습니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길인데 조금 걷다가 보니 30대 젊은 여인이 길을 막고 사탕이 하나 붙은 찌라시를 주더군요.

저보고 잠깐 올라가서 한 5분정도 단련을 받아보시는게 어떠냐고 권하였습니다.

위를 쳐다보니 3층에 단월드 간판이 보였습니다.

저는 단월드가 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익히 언론을 톻해 접한 기억이 있고 해서 거부를 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 하는데 아줌마가 길을 막다시피 하고 잠깐이면 된다 하길래 저는 소리쳤습니다.

"단월드는 기체조를 가르친다며 회원들을 모집하고 돈을 강요하고 사기치는 사이비가 아니냐" 했더니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아니긴 뭐가 아니냐 단월드에 빠져 가정이 파괴되고 폐인이 된 피해자가 어디 한두명인가 

미국현지에도 소문이 다 났다던데 내 마누라도 모르고 처음에 단월드를 다녔다. 

내가 기겁을 하고 뜯어말리다가 대판 싸움이 난적도 있다 단월드 이가 갈린다 하고 그 자리서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

아줌마는 저의 고함에 질렸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자리를 피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단월드를 새삼 검색해 보는 중에 여기와서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신도들을 꼬드겨서 단계적으로 돈을 뜯어내는 단월드 수법은 희대의 조희팔을 능가할 세기의 사기꾼 이군요.

납덩어리 천금각과 거북을 만들어 금거북으로 사기치고 팔아쳐먹은 사기꾼 말입니다.

소름이 쫙 돋습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제한 크기 : 2.00MB (허용 확장자 : *.*)